544 장

방뢰가 그 자리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, 무청이 다시 조금 차문을 열었다. 아주 작은 틈새로 페라리 차 키를 그의 발 앞에 던졌다. "트렁크에 검은 가방이 있어. 안에는 내가 갈아입을 옷들이 있으니까 가져다 줘. 절대 훔쳐보면 안 돼!"

무청이 짜증스럽게 말을 마치고 재빨리 차문을 다시 닫았다.

방뢰는 한숨을 내쉬며 마치 사면을 받은 듯 서둘러 키를 주워 트렁크를 열었다. 과연 검은 옷가방 안에는 깔끔하게 접힌 옷들이 있었다. 그도 그럴 것이, 상미국제 같은 고강도 업무 환경에서는 서미가 거의 회사에 살다시피 하는데, 부사장인 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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